파묘 영화 후기(리뷰+무비퀘스트)

최근 가장 흥행했던 서울의 봄 이후의 가장 기대되는 한국영화로 사전예매율 1위 2024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파묘를 보고 왔습니다. 

 

출연진들도 초호화 캐스팅입니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주연으로 나오며, 김고은의 무당 연기가 예고편에서 매우 인상적입니다. 

 

 

<간략 줄거리>

풍수사인 최민식, 무당인 김고은과 이도현, 그리고 유해진이 장의사로 나옵니다. 어느 날, 어떤 의뢰인으로부터 조상의 관을 이장해 달라는 제의를 받게 됩니다. 금액은 무려 5억! 하지만, 묘의 위치, 묘비 등을 본 최민식은 이를 반대합니다. 함부로 이장을 했다간, 줄초상이 난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금액이 매우 컸던 터라, 김고은이 이관과 굿을 함께 진행해서 이런 액운을 없애보자고 합니다.

 

이미 이 묘지의 액운때문에 의뢰인은 고통을 겪고 있었고, 개관을 하지 말고 바로 화장할 것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이 관을 개관하게 되고, 그 이후부터 불길한 일들이 계속 진행되게 됩니다. 

 

<감상평>

네 명의 연기력은 말할것도 없이 훌륭합니다.

 

특히 무당?이라는 우리나라 영화에 기존에 없었던 캐릭터인데 이를 김고은이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이도현 또한 기존의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외적인 이미지가 굉장히 강하게 나옵니다. 최민식과 유해진 또한 무리 없이 영화를 잘 끌고 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외국에 상영됐을 때 뭔가 K무당 혹은 K미신과 같은 새로운 한국만의 특색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굿이라든가, 무당, 부적, 풍수지리 이런 것들이 외국에는 생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서양에는 퇴마사와 같은 것들이 있긴 하지만, 한국만의 색채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스토리의 개연성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영화 전반부는 굉장히 쫄깃쫄깃하고 스산한 분위기가 이어지지만, 갑자기 중반 후반부터 하나의 좀비 혹은 일본 귀신이 나오면서 갑자기 왜?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일본귀신의 구체적인 스토리, 그 일본귀신을 묻으려 했던 일본 스님의 사연 등이 촘촘하게 연결되지 않아 다소 의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본래 의뢰인이 제의한 본인의 조상에 대한 스토리를 촘촘하게 짰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10점 만점에 6~7점 정도로, 영화를 보면 뭔가 후련한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음?이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영화를 예매할때부터 '무비퀘스트' 상영관이라는 것을 보고 무엇일지 궁금했습니다. 롯데시네마에서 예매하게 되면, 특정 상영관에는 '무비퀘스트'라는 것이 붙어있습니다.

무비퀘스트는 롯데시네마에서만 제공하는 서비스로, 영화 관람 경험 확장을 위해 새롭게 도입한 서비스라고 합니다.

 

영화와 관련된 퀴즈를 영화 관람이 끝난 후 즐기는 IP(지식재산권) 활용 콘텐츠로, 영화 관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화의 내용을 돌이켜보고 영화를 관객과 2차 가공해 즐기는 새로운 방식의 경험 콘텐츠라고 합니다. 

무비퀘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선 엔딩크레딧이 모두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무비퀘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파묘 무비퀘스트라고 검색하게 되면, 오픈채팅방이 열립니다.  만약 오픈채팅을 못 찾았다 하더라도 QR코드가 나오니, 그것을 통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만약 파묘 무비퀘스트에 제대로 들어갔다면 아래와 같은 오픈채팅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해당 채팅방을 통해 문제에 대한 정답을 쓰고 제출할 수 있습니다. 

총 3문제가 구성되고, 문제들이 나오기 전에 영화 속 장면들 속에서 어떤 배우가 열연을 하면서 문제를 이끕니다.

 

하지만, 솔직히 문제 자체는 영화를 잘 보거나 영화를 잘 이해했다고 풀 수 있는 문제들은 아니고, 지니어스에 참여하여 푸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문제들입니다.

 

1문제당 5분씩 주어지며, 잘 모르면 힌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한시간이 다가왔을 때 정답을 누르면 정답을 알려주고, 그 정답을 채팅방에 남겨야 다음 문제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잘 몰랐고, 2단계에서 정답을 아예 제출하지 못해 결국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끝내야 했습니다. 😂

 

문제를 다 맞히면 굿즈를 준다고 하는데, 어떤 굿즈일지는 궁금하네요! 배우들의 연기는 볼 맛이 나고 스토리는 다소 아쉬웠던 파묘의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