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life/여행

대만 가오슝 여행 3박 4일(3일차 컨딩, 롱판공원, 리후어야시장)

by DdookDdaak 2024. 1. 31.
반응형

어롼비 등대를 보고 마지막 여정인 롱판공원을 향해 갔습니다. 어롼비 등대에서 약 10분 정도만 가니 롱판공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여정이기도 하고, 날씨가 점점 쌀쌀해졌고 무엇보다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습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제대로 된 사진을 건질 수 없었습니다. ㅠㅠ 아쉽게도 이 사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4시쯤에 버스를 다시 타고 가오슝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웬걸... 원래는 3시간이면 도착해야하는데 1월 1일 새해이기도 하고 대만도 공휴일이라 사람들이 많이 컨딩에 갔었나 봅니다. 차가 막히는 게 심상치 않더니, 가오슝에 도착하니 시간이 9시 30분~10시 사이정도가 되었습니다. 돌아오는데만 5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 

 

중간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잠시 세워주셔서, 거기에서 먹을것을 사고 화장실을 급히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스쿠터 여행을 했다면 일반 버스로 돌아갔을 텐데, 그랬다면 엄청 더 힘들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1월 컨딩의 날씨는 바람이 많이 불고 쌀쌀한 편이어서 개별 스쿠터 여행을 하기는 조금 무리일 것 같습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앞을 보기도 힘들 거 같고 무엇보다 길 찾는 게 과연 쉬울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스투어 한 것이 잘한 선택 같았습니다. 실제로도 스쿠터 타고 여행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지 못했고, 간혹 봤을 때 두툼한 점퍼를 입고 있었습니다.

 

늦게 가오슝에 도착해서 간곳은 숙소에서 가까운 리후어 야시장이었습니다. 5분 거리밖에 되지 않아 숙소에 잠깐 들러서 바로 나왔습니다. 리후어 야시장은 버스투어 종착지인 미려도역에서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여기에 블로그에서 본 발마사지 가게가 있어 들어갔는데, 사람 바이 사람이라 제 친구는 만족했지만 저는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위치를 따로 공개하지 않으려 합니다. 😔 뭔가 마사지가 아니라 주물럭 주물럭 하다 끝난 느낌이어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발마사지를 한 후 야시장에서 간단히 먹을 것을 찾았는데, 너무 긴 시간 버스에 시달렸고 편의점에서 산 빵이 나름 든든해서 고기만 사서 먹었습니다. 바로 고기를 구워서 줘서 맛났습니다. Small사이즈가 100엔이니 약 4200원 정도입니다. 리후어 야시장은 루이펑 야시장보다 사람이 적고 더 한산한 느낌입니다. 먹을 것은 비슷한데 더 깔끔하고 정돈된 모습이었습니다. 

대만사람들은 이렇게 야행성일 수가 있을까 싶을정도로 야시장이 많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리후어 야시장의 영업시간은 연중무휴이고 오후 5시에서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합니다. 그때까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인데, 우리나라보다 더 심한 야행성 사람들이 있는 곳이 바로 대만인 것 같습니다. 

야시장 덕분에 밤거리가 그렇게 위험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치안 수준인 것 같고 만약 혼자서 여행을 오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인 거 같습니다. 살짝 말이 안 통하긴 하지만 가격이야 계산기 앱으로 보여주면 되고, 정말 말이 안 통하는 건 구글 번역기를 아예 보여주면 다들 이해를 하셨습니다.

컨딩에서 돌아오는 길이 너무 막혀서 돌아오고 나서의 다른 스케쥴을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이런 예상치 못하는 상황들이 항상 생길 수 있으니 여행지의 우선순위를 짜놓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꼭 가고 싶은 곳을 여행 앞순서로 배치하고, 만약에라도 못 갈 시 마지막 날에서라도 가는 것으로 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대만에서의 마지막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

반응형

댓글